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여정이 시작되었다.
64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첫 상대로 바레인과 조우하게 되었다.
3대1로 승리하였지만 쉽지 않았던 경기. 중요 포인트를 몇개 짚어보자.
조금은 알겠는 클린스만 호의 전술
(1)측면사용
플레이메이킹, 만들어 가는 축구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축구의 과제였다. 유기적인 패스플레이, 원활한 연결, 완벽한 경기의 흐름 장악을 바탕으로 거두는 승리.
그러나 현대축구에서 현재 정통 플레이메이커는 활약하기가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대두된것이 후방에서 만들어 가는 것과 측면에서 만들어가는것이다.
이번 바레인전에서도 대표팀은 측면에서의 흔들기를 주로 사용하면서 바레인을 흔들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단순히 조규성의 머리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조규성이 상대의 센터백을 끌어들이고 그 뒤에 돌아가는 선수가 해결하는 이른바 '펄스 나인'의 형태도 언뜻 보인다.
(2)압박
국가대표팀 경기를 꾸준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클린스만호는 전 감독 벤투시절보다 강력한 전방압박을 실시한다.
이 또한 현대축구의 트랜드 가운데 하나이다. 상대팀의 전력에 상관없이 이 전술은 효과적이어서 꽤 많은 팀들이 높은 위치(상대편 진영)에서 부터 공을 뺐으려고 하는 압박을 시도한다.
경기를 쥐고 흔든 심판
이번 경기에서 심판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어렵다. 오심 또한 경기의 일부임에는 이견의 여지를 남기고 샆지 않다. 그러나 이 중국인 심판은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경기의 흐름을 두번이나 바레인에게 넘겨주는 훌륭한 변수로 작용하였고, 그 결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옐로카드를 5장이나 안은채로 남은 대회에 임하게 되었다.
단기전에서는 변수 하나하나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카드트러블에 대한 대비가 있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런 먹구름에,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수뇌부의 대책이 중요하게 작용할.전망이다.
전반적인 전략을 잘 들고 나온 바레인
거친 양상의 경기였지만, 바레인은 경기에 임하는 전략에있어서 소홀하지 않았다. 그들의 기본 전략은 4-5-1 포메이션을 위시한 두줄수비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틀어막는 것이었는데, 기존의 선을 내리고 걸어잠그기만 하는 식의 수비축구가 아닌, 라인을 살짝 올려 대한민국의 빌드업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며, 더하여 미드필더에서의 수적 우위까지 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후반 중반에 이강인에게 2실점을 하며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전략은 적어도 70분동안 팽팽한 흐름을 가져가도록 만들었으며, 괜찮은 득점찬스도 몇번 만들어냈다.
https://youtu.be/Skig2jsit34?si=a9QcazBIDFK9MN1T
토요일에 펼쳐지는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남은경기도 잘 치뤄 64년만의 우승을 바라는 글을 끝으로, 이번 글을 줄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