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축구 6대 공용어

어라하 2024. 1. 25. 20:29

유엔에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이렇게 6개의 공식언어가 있다. 유엔의 총회나 이사회에서는 이렇게 6개의 공용어를 사용하며, 6개 공용어에 한해서 동시 통역 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과 시장성이 큰 스포츠인 축구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언어가 영향력이 큰 편일까?
라는 공상에서 이번글을 짤막하게 적어보게 되었다.

*순전히 필자의 주관만으로 이번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생각의 다름은 존중하나 비방은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순위에 상관없이 적었습니다.

1. 영어

명실상부, 축구의 종주국이며 현재 축구시장 중 가장 큰 시장, 즐비한 기라성 같은 스타플레이어와 수많은 명문구단까지. 해가 지지않는 나라 대영제국이 뿌린 씨는 비단 그들의 찬란한 역사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유엔 6대 공용어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언어일 뿐 아니라(유엔 사무국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 2개국어를 사용한다.) 세상에서 사용 범위가 가장 넓은 언어이다.

굳이 더 이상의 설명 없이도, 영어가 들어가는데 이의를 기제기할 사람은 얼마 없을것이라고 생각한다.


2. 프랑스어

FIFA와 월드컵을 창립한 일등공신이자, 당대 스타 플레이어들의 라이벌, 또는 그런 자들을 수많이 배출한 아트사커 레블뢰의 모국어인 프랑스어 또한 마땅히 들어가야 한다.


FIFA 제 3대 회장 쥘 리메. 그는 FIFA 월드컵을 창시함으로서, 축구의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이다.



아쉽게도 프랑스 리그는 유럽 4대리그에 비하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으나, 프랑스 대표팀의 역사, 그리고 2024년 현재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쿼드, 상술한 FIFA설립과 FIFA월드컵 개최의 공로까지 본다면 프랑스어의 중요도는 차고도 남칠것으로 본다.


3. 스페인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를 잠시 내려놓아도, 여럿 수준 높은 팀들과 영어에 버금가는 사용범위를 본다면 스페인어가 들어갈 이유는 충분하다.

오히려 축구에 한해서는 영어보다 사용범위가 더 넓을지도 모른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16세기로 가보자. 아즈텍 제국과 잉카 제국정복을 위시한 중남미 일대를 장악한, 영국보다 먼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린 영광을 누린 스페인이 아니던가?

다시 시간이 흘러 21세기, 이제 스페인어권의 국가들은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우루과이-> 1930 &1950, 아르헨티나-> 1978 & 1986 & 2022, 스페인-> 2010) 이외에도 콜롬비아, 칠레, 페루같은 남아메리카의 다크호스들이 대부분 스페인어권이다.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최대영토. 저 영토의 국가들은 이제 축구장이라는 또 하나의 전쟁터에서 우수한 전사들로 거듭났다.




4. 포르투갈어

에우제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였으며, 꽤 수준 높은 자국리그에 SL 벤피카, 스포르팅 리스본, FC 포르투 같은 명문팀을 보유한 포르투갈어를 네 번째로 꼽아봤다.

무엇보다, 이 언어의 가치는 브라질의 모국어라는 데에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빛을 낸다.

브라질이 어떤나라인가?

월드컵 5회 우승, 코파 아메리카 9회 우승에 빛나며, 펠레, 호나우두, 지지뉴, 지쿠 등등 당대, 아니,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역사를 수놓았던 축구 국가대표팀을 가진 나라가 아닌가?

지금은 아쉽게도 위상이 살짝 내려온 편이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브라질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최고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 커리어 기간 FIFA월드컵 3회 우승부터 수많은 트로피와 기록, 명장면을 만들어낸 축구 역사상 이 남자의 모국어는 포르투갈어이다.




5. 독일어

최근 암흑기를 거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유럽 4대리그 정회원 분데스리가와 세계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어 04 레버쿠젠 등등 다수의 명문클럽과 월드컵 4회 우승, 유로 3회 우승의 업적이 도망가지는 않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대, 최강의 클럽인 비이에른 뮌헨의 로고.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선수들, 그리고 꿈나무들이 드림클럽으로 꿈꾸는 클럽 가운데 하나이다.




6. 이탈리아어

독일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지만 세리에 A와 다수의 명문클럽이 포진한 이탈리아를 마지막 6번째로 뽑았다.


1990년대~200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세리에 7공주의 일곱 클럽들. 2024년 현재는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유럽 4대리그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조금씩 부활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번외: 아쉽게 포함되지 못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라는 수준 높은 자국리그, 월드컵 3회 준우승과 1988 유로 우승에 빛나며 수많은 축구계의 전설들을 배출한 네덜란드의 모국어 네덜란드어를 넣을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


축구가 낳은 불세출의 천재 요한 크루이프. 그는 1970년대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으며, 역대 최고의 선수를 거론할 때 빠지지않고 이름을 올리는 축구계의 전설이다.



그러나 에리디비시가 수준이 높다고 해도 18/19시즌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마지막으로 유럽대항전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하였다. 충분히 축구강국이고 축구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이지만 아쉽게도 필자가 꼽은 축구 6대 공용어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 vs 토트넘의 경기장면이다. 네덜란드리그 팀은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다.



축구는 소통이 중요한 언어이고 팀워크에 따라 팀의 전력이 평가받는 스포츠이다. 언어란 인간이 소통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수단이다. 어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평소 어학에 관심이 많은 필자가 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주제로 이번 글을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