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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와리 일문과의 인문체전 풋살 그 두번째 여정

어라하 2024. 6. 3. 18:24

지난 글에서 긍정적인 면이 짧게 나오고 끊겨서 약간 이상했을 것이다. 이번이 바로 이어서 일문과 황금세대 멤버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려고 한다.

그 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풋살의 포지션은 축구와는 다른 용어를 쓰기에 용어를 한번 정리하고 가고자 한다.

골레이로: 기존의 골키퍼 포지션이다.

픽소: 기존의 수비수 포지션이다.

아라: 기존의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이다.

피보: 기존의 중앙 공격수 포지션이다.



우선 주전 5인을 먼저 소개하고, 벤치멤버를 소개하고자 한다.

*선수 개개인의 신상보호를 위해 실명을 노출하지 않고 제가 직접 지은😄 별명과 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골레이로
박스 커맨더

우여곡절 끝에 히마와리의 마지막 퍼즐로 합류한 팀 히마와리의 보컬리더이자 골레이로이다.

잔실수가 상상조차 안되는 안정감과 넓은 다이빙 범위, 그리고 엄청난 목소리로 그라운드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그야말로 하마와리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존재였다.
이따끔 내 영상을 다시 볼 때, 00~02년도의 올리버 칸이 떠오른다.






픽소
설계자

어찌보면 팀 히마와리의 숨은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골레이로의 약점인 발밑을 완벽하게 보강해주는데다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줄기에 착안해 '설계자'라는 별명을 붙여봤다.

수비시에는 피지컬을 이용해 밀어붙이기 보다는 굉장히 지능적으로 상대의 패스 길목을 막고 아라와 협력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로베르토 아얄라 같은 스타일이었다.

태클, 블로킹, 가로채기 모두 수준급으로 구사했으며,
항상 침착하게 내 앞을 지켜주었고, 그만큼 믿음이 가는 후배였다. 이제 졸업을 해서 나오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다.





아라
토르난테

가장 돋보이지 않는, 하지만 가장 성실하게 팀을 위해 뛰어주었던 신입생이었다.

토르난테란 이탈리아어로 귀환자라는 뜻이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 핵심적으로 가담해야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인터밀란의 황금기를 이끈 자이르 다 코스타. 그는 우측에서 헌신적인 수비가담과 뛰어난 오른발 크로스를 앞세워서 인터밀란의 황금기를 이끈 핵삼 선수였다.



박지성의 헌신성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토르난테에게 필수적인 요건은 총 세가지이다. 첫번째는 활동성, 두번째는 수비력, 세번째는 뭐가 됐든 공격의 툴을 하나이상 갖추고 있어야한다.

우리 팀의 토르난테는 첫 두가지 조건에 더해 강력한 왼발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칭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팀에는 항상 궃은 일을 맡아주는 선수가 하나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수비해주고, 빈 공간을 만들어주는 등등...
그러나 대중은 항상 멋지고 돋보이는 장면만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스스로 이 역할을 맡아준 신입생에게 대단히 수고하였으며,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아라
나루토

간결한 드리블, 수려한 볼 컨트롤, 빠른 발 까지.
축구가 아닌 닌자물을 보는 것 같았다.

수비 한둘쯤은 우습게 벗기고 순식간에 상대편의 골대를 위협하는 존재감은 가히 만화 나루토의 주인공, 나루토라는 별명이 그야말로 찰떡이다.

우리 팀 히마와리에는 대부분 힘의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나루토가 전력에 들어오면서 속도전에서도 지지 않게 되었다.

공격의 옵션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더하여 그것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속도전이라면, 아군에게는 곱절의 힘을, 적에게는 두 배의 부담감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피보
공격을 지탱하는 핵심

팀 히마와리가 황금기를 맞게 해준 가장 강력한 존재이자
없어서는 안되는 공격수이자 모든 능력을 갖춘 컴플리트 포워드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른발에서 나오는 강력함과 정확도를 겸비한 슛.
적절하게 동료를 이용하는 높은 지능에서 비롯된 연계 플레이.
큰 키와 피지컬에서 나오는 공중전과 몸싸움능력.
큰 몸에 믿기지 않는 드리블능력.
헌신적으로 최후방까지 가담하는 수비가담성.
시합의 판세를 읽고 올바르게 자리잡는 위치선정까지.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되는 공격을 지탱하는 핵심 그자체이다.






백업
찰거머리

이 선수의 장점은 1대1 대인방어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준 갓이다. 주전들이 지쳐가면서 흐름이 넘어갈 때 상대 공격수에게 1대1로 바짝 붙어 흐름을 끊는 스토퍼 역할에 있어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 내었다.

발밑과 공격이 훌륭한 것은 아니었지만 후방을 잘 지켜냈으며, 상대편 공격수가 애를 먹는 모습이 적지 않게 드러났다.



팀 히마와리의 주전 5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