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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냉혹한 현실 앞에 무릎꿇고

1982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의 부푼 꿈을 안고 스페인으로 갔다. 조별리그에서 맞이할 상대는 상대적으로 아르헨티나보다 약체인 헝가리, 엘살바도르, 그리고 벨기에였다. 당연히 조 1위로 2차리그에 진출해야했을 아르헨티나였지만 벨기에전에서 삐끗하면서 조 2위로 어정쩡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에게 득점을 기록하는 에드윈 판덴베르흐.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위로 미끌어지고 만다. 하지만 메노티의 아르헨티나는 조 2위로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이 시기, 아르헨티나는 영국과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해 국가 내부사정과 외교적인 면에서 모두 큰 위기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절망에 빠진것은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인..

카테고리 없음 2023.02.16

라 알비 셀레스테의 위대한 좌파

여기 우파 축구와 좌파 축구가 있다. 우파 축구는 인생이 투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우리는 희생을 강요하고 강철같은 선수가 되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라고 말한다. 이런 축구는 선수들의 성장을 지체시키고 시스템 속에서 뛰어다니는 유용한 바보들을 양산한다.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 (좌파 축구의 선봉장이자 1978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을 우승한 감독)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 아르헨티나 좌파 축구의 대부같은 인물이다. 메노티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 좌파라고 소신을 밝혔다. 자유롭고 예술적인 그에게 상명하복의 군부집권에 소신있게 항명한 반항아이기도 하다. 메노티는 좌파축구라고 불리는 자신의 축구 성향을 실현시키기 위해 4-3-3 포지션을 사용했다. 이중에 핵심은 세명..

카테고리 없음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