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연패의 부푼 꿈을 안고 스페인으로 갔다. 조별리그에서 맞이할 상대는 상대적으로 아르헨티나보다 약체인 헝가리, 엘살바도르, 그리고 벨기에였다. 당연히 조 1위로 2차리그에 진출해야했을 아르헨티나였지만 벨기에전에서 삐끗하면서 조 2위로 어정쩡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에게 득점을 기록하는 에드윈 판덴베르흐.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위로 미끌어지고 만다. 하지만 메노티의 아르헨티나는 조 2위로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이 시기, 아르헨티나는 영국과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해 국가 내부사정과 외교적인 면에서 모두 큰 위기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절망에 빠진것은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