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영화계에서는 영화감독의 분신으로 특정한 상징을 표하거나, 감독의 영화 제작의 발자취에 있어서 늘상 함께 해온 "분신 같은" 배우를 지칭하기도 한다. 축구도 한편의 문화예술로서 감독의 전술에 걸맞는 선수라는 배우들이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흔히 알려진 페르소나,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두 줄 수비의 기본 전략이 선수비 후역습인 이상 페르소나의 정의에 충실하려면 무게중심을 뒤로 빼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축구의 제 1 명제는 상대팀보다 골을 많이 넣어서이기는 것이다. 어찌됐든 1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리그와 컵, 유럽대항전에서 결과를 내려면 믿을 수 있는 공격루트가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만큼 오늘은 이 돌연변이 페르소나, 아니 어쩌면 페르소나 그 이상의 존재..